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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이 본 임기영 "여유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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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이 본 임기영 "여유가 사라졌다"

입력
2017.08.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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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영/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부진에 빠진 KIA 임기영(24)이 결국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임기영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극심한 슬럼프에 김기태(44) KIA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임기영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14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72를 올렸지만 후반기 4경기에서는 3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흔들렸다. 전날(8일) 넥센전에서는 3⅔이닝 10피안타(1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강판됐다. 올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최소 이닝에 그치면서 최다 피안타를 기록했다.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은 한 템포를 건너 뛰기로 했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여유가 사라졌다"며 "패턴도 바꾸고 추스르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기영이 빠진 선발 자리를 메울 투수는 아직 고민 중이다. 김 감독은 "배힘찬과 남재현 등이 선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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