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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영건들을 바라보는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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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영건들을 바라보는 감독들

입력
2017.08.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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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영/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팀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밝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 긍정적이다. 하지만 부족한 경험 탓에 성장통을 오래 앓기도 한다. 이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영건들의 성장기를 지켜보는 감독들도 걱정과 기대를 숨기지 못한다.

선두 KIA는 올 시즌 4, 5선발을 맡은 임기영(24)과 정용운(26)이 최근 부진에 빠져 있다. 이들은 시즌 초반 호투를 거듭하면서 팀의 선두 독주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나란히 페이스가 꺾였다. 김기태(48) KIA 감독은 임기영과 정용운의 부진에 대해 "상대에게 분석을 당했다고 봐야 한다. 그에 맞게 대비를 해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기영은 전반기 14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72를 거두며 마운드를 지켰다. 완봉승도 2차례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나선 4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00에 그친다.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는 등 연일 난타를 당했다. 결국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가 됐다. 김 감독은 "임기영은 한 템포 쉬어가기로 했다. 초반에 비해 여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구원으로 뛰다 6월부터 선발로 나선 정용운은 전반기에는 15경기에서 40⅔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 4경기에서는 1패 13이닝 평균자책점 11.77에 머물고 있다.

KIA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후반기 8승1무8패로 다소 주춤하다. 임기영과 정용운이 전반기 모습을 되찾아야 마지막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김 감독이 두 투수에 대해 "첫 풀타임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지만, 프로 선수라면 그런 것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

넥센은 올 시즌 투수 최원태(20)의 활약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최원태는 20경기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 4.92를 올렸다. 팀 내에서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지키면서 최다승을 거둔 투수다. 올 시즌 부침을 겪었던 넥센 선발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아쉬운 부분은 꾸준함이다. 기복 있는 피칭으로 팀에 확실한 믿음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장정석(44) 넥센 감독은 "성장 과정이지 않겠나. 에이스와 성장 과정에 있는 투수들의 차이는 공이 안 좋을 때 경기를 끌고 나가는 능력이다. 그 날 컨디션이 안 좋더라도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다면 특급 에이스다"며 "경험이 적은 (최)원태에게 그런 부분은 아직 부족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제 프로 입단 3년차, 데뷔 첫 10승까지는 1승만 남겨뒀다. 부족했던 경험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장 감독은 "원태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치르면서 느끼는 게 많을 것이다. 한 단계 올라가는 과정을 잘 밟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광주=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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