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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은 위스키 시장…팬텀·골든블루엔 무언가 특별함이 있다?

입력
2017.08.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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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신진주] 국내 위스키 시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위스키 회사인 골든블루가 올 상반기 좋은 성적을 거둬 주목된다. 골든블루가 시장에서 나홀로 웃을 수 있는 것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골든블루 팬텀. /골든블루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2008년에 284만 상자(1상자는 500㎖×18병)로 정점을 찍었던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해에는 167만 상자까지 떨어지면서 8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위스키 시장이 위축된 배경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회식문화의 변화다. 여기에 작년 9월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의 영향까지 유흥업소에서의 접대 문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다국적 위스키 업체인 디아지오와 페르노리카는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골든블루는 꾸준히 성장했다.

골든블루는 올해 들어 6월까지 ‘골든블루’와 ‘팬텀’을 합쳐 약 18만상자(9ℓ 케이스)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2009년 출시된 주력 브랜드인 ‘골든블루’는 올해 7월 말 기준, 시장점유율 23%를 차지하며 기업 성장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 출시된 신규 브랜드 ‘팬텀’이 핵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팬텀은 위스키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인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출시된 브랜드다.

출시 당시 약 300상자 판매되는데 그쳤지만, 올해 6월에는 7배 성장한 2,500상자, 7월에는 3,500상자까지 급상승했다.

‘팬텀 디 오리지널’은 합리적인 가격과 35도의 낮은 도수로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1인가구 성장 및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했기에 혼술, 홈술족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또 ‘팬텀’은 위스키 비수기인 여름에도 판매가 지속적으로 오르며 여름 위스키 시장을 이끌고 있다. ‘팬텀’은 출시 직후부터 클럽, 카페, 모던 바, 풀 파티 등 여름에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장소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해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위스키로 입소문이 났고 올 여름에도 ‘팬텀’을 찾고 있는 젊은 층의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지속적인 위스키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골든블루’와 ‘팬텀’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역시 100% 스코틀랜드 원액을 사용한 저도 위스키라는 점에 있다”며 “‘골든블루’, ‘팬텀’과 함께 전통주, 싱글몰트 위스키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다양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대한민국 대표 위스키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블루는 ‘팬텀’의 상승세를 몰아 바다 페스티벌, 풀 파티 등 올 여름에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시음행사를 선보여 ‘팬텀’의 소비자 접점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또 연내에 슈퍼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출시해 ‘팬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진주 기자 newpearl@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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