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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의 타구, 왜 비디오 판독 대상으로 인정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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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의 타구, 왜 비디오 판독 대상으로 인정됐을까

입력
2017.08.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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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가운데) KIA 감독/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비디오 판독 대상 여부가 논란이 됐다. 다소 '모호한' 규정 설명에 현장도 혼란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KIA-넥센전이 열렸다. 사건은 KIA가 5-0으로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서 일어났다. 타석에 선 KIA 김민식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하영민의 5구째에 번트를 댔다. 포수 박동원은 홈플레이트를 맞고 튀어 오른 타구를 잡아 3루를 향해 뿌렸지만, 이계성 구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김민식의 배트에 타구가 두 번 맞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정석 넥센 감독과 박동원이 어필을 했고,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판독 결과 페어로 번복이 되면서 2루 주자 나지완이 3루에서 아웃됐다. 김민식은 1루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기태 KIA 감독이 항의에 나섰다. 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결국 김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리그 규정에 따르면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는 ①홈런에 대한 판정 ②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③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④야수의 포수 ⑤몸에 맞는 공 ⑥타자의 파울/헛스윙 ⑦홈 플레이트에서의 충돌이다.

이번 비디오 판독은 ⑥타자의 파울/헛스윙(타구가 타석에서 타자의 몸에 맞는 경우 포함)에 포함된다는 게 심판진의 설명이다. 나광남 대기심은 "타자의 파울 여부에 포함이 되는 상황"이라며 "'타구가 타석에서 타자의 몸에 맞는 경우 포함'이라고 나와있지만, 이 외에도 파울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많다. 너무 세세한 내용을 다 넣을 수 없지 않나. 하지만 파울에 관한 상황이 포괄적으로 포함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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