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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검찰, 박찬주 대장 자택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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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검찰, 박찬주 대장 자택 등 압수수색

입력
2017.08.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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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인근 군검찰단으로 소환돼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인근 군검찰단으로 소환돼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군 검찰이 공관병 갑질 의혹과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의 공관과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군 관계자가 9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장이 쓰던 대구 2작전사령부 공관, 집무실, 경기도 용인과 충남 계룡시 집, 2작사 일부 사무실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이 군 비품을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의혹과 관련한 증거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 방향을 잡고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는 의지로 관련 증거 자료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장의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은 지난 4일 박 대장을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한 지 닷새 만으로 박 대장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수첩 등 증거도 확보할 예정이다.

박 대장은 8일 발표된 군 대장급 인사에서 면직돼 자동 전역 대상자가 됐다. 그러나 국방부는 군 차원의 수사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 그에게 임의로 '정책연수' 발령을 내고 현역 신분을 유지토록 한 상태다.

군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수집한 증거물 분석을 거쳐 박 대장을 추가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전직 공관병 등을 추가 조사해 박 대장의 기소 여부와 부인의 민간검찰 수사의뢰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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