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륙 쓰촨(四川)성에서 8일 저녁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다.
중국지진대망(中國地震帶網ㆍCENC)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19분(현지시간ㆍ한국시간 10시19분)쯤 쓰촨성 북부 아바 티베트족ㆍ창족 자치주 주자이거우(九寨溝)현 인근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2도 동경 103.82도, 진원 심도는 20㎞로 조사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도 쓰촨성 청사소재지인 청두(成都)시에서 북쪽으로 284㎞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발표했다.
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오전 2시) 현재 관영 신화통신은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AFP통신은 중국 국가재난감소위원회를 인용해 “2010년 인구총조사 수치를 감안하면 산악지역에 고립돼 확인하기 어려운 사망자만 100명 이상, 손상된 건물은 13만채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이번 지진 발생지점이 2008년 6만9,000여명이 사망하고 1만8,000명이 실종된 ‘쓰촨성 대지진’의 발생지점과 근접해 있다고 전했다. 주자이거우현의 주자이거우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록된 유명 관광지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