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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기 싫어!" 공원에 누워 죽은 척 하는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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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기 싫어!" 공원에 누워 죽은 척 하는 반려견

입력
2017.08.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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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 코스트의 공원에서 산책하던 한 골든 리트리버 종 반려견이 집에 가기 싫었던 듯 길 위에 드러누워 투정을 부리는 모습이다. 크리스틴 볼센 페이스북
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 코스트의 공원에서 산책하던 한 골든 리트리버 종 반려견이 집에 가기 싫었던 듯 길 위에 드러누워 투정을 부리는 모습이다. 크리스틴 볼센 페이스북

반려견은 하루 중 바깥 공기를 맘껏 쐴 수 있는 산책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

어떨 땐 산책을 마치고도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 떼를 쓰기도 하는데, 최근 동물전문매체 도도는 공원 한가운데에 드러누워 투정을 부리는 골든 리트리버 종 반려견의 영상을 공개하고 사연을 전했다.

도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주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볼센 씨는 지난 주말 골드코스트의 공원을 산책하던 중 목격한 광경을 영상에 담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했다. 크리스틴 씨는 "아직 (공원을) 떠날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개"라는 설명을 적었다.

영상 속 반려견은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진땀을 빼며 어르고 달래자 급기야 죽은 척(?)을 하고 있다.

이 반려견은 한참을 누워있다가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목줄을 풀고 떠나자 그제서야 일어나 자리를 떴다. 크리스틴 볼센 페이스북
이 반려견은 한참을 누워있다가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목줄을 풀고 떠나자 그제서야 일어나 자리를 떴다. 크리스틴 볼센 페이스북

남성이 한참 동안 목줄을 잡아당겼는데도 반려견이 꼼짝도 안 하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실랑이가 계속되자 구경꾼 중 한 사람이 "저기요, 강아지가 고장이 난 것 같은데요!"라고 소리쳐 더 큰 폭소를 자아냈다.

개는 길 한가운데에 누워 미동도 하지 않다가, 남성이 목줄을 풀고서 혼자 걸어가자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 따라가는 모습이다.

영상을 접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우리 개가 산책할 때와 똑같다", "구경꾼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등의 댓글을 적었다.

김서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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