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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현장]"또 변신"...설경구X김남길X설현 ‘살인자의기억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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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현장]"또 변신"...설경구X김남길X설현 ‘살인자의기억법’(종합)

입력
2017.08.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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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지숙 기자
'살인자의 기억법'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지숙 기자

‘살인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는다’는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은 김영하 작가의 소설이 설경구-김남길-설현-오달수의 얼굴로 되살아난다.

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제작보고회에서는 원신연 감독, 배우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등이 참석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힌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검은 꽃’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을 쓴 김영하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원작 자체가 신선한 이야기 구조와 반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데다가 ‘세븐 데이즈’ ‘용의자’ 등 장르 영화의 귀재로 자리 매김한 원신연 감독이 연출로 참여했다.

원신연 감독은 40분 만에 소설을 읽고 영화화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원 감독은 “‘용의자’라는 액션 영화를 하고 나서 깊이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소설을 읽었는데 장르적으로도 재미가 있지만 주제적으로도 깊이가 있었고 서스펜스와 결합된 유머도 좋고 휘몰아치는 구성도 좋았다. 영화화되지 않는 게 이상한 소설이었다. 꼭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설경구가 맡은 역할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 역으로, 외모적으로 또 한 번 파격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그가 촬영했던 영화 ‘나의 독재자들’이나 ‘오아시스’에 버금갈 정도로 분장을 했고, 살을 빼기 위해 수분 조절까지 했다.

설경구는 “감독님이 나를 배려해서 50대 후반 정도로 조절을 해주셨는데 원작이 70대이기 때문에 심정적으로는 70대로 생각하고 외양을 만들었다. 목젖부터 늙어가더라. 촬영감독님이 진짜 늙었다고 얘기해주셔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극중 김남길은 병수의 의심을 받고 있는 의문의 남자 태주 역을 맡았다. 악역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이 가짜일 수도 있다. 김남길은 “감독님이 히스레저가 연기한 조커의 포스터를 사주셨다. ‘화장을 하지 않은 조커’를 떠올리라고 하셨다. 히스레저는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포스터 사진 하나 만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담겨 있지 않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라며 "역할을 위해 14킬로를 찌웠다"라고 이야기 했다.

걸그룹 AOA 소속의 설현은 병수의 딸 은희 역을 맡았다. 신인배우이기도 한 그는 “고정된 이미지는 ‘내가 만들고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 내외적으로 뭔가를 정해놓고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그걸 내려놓고 촬영하려고 노력했다. 하루하루 도전하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 많이 노력했으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정성을 드러냈다.

오달수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파출소 소장이자 병수의 친구인 병만 역을 맡았다. 설경구의 전화 한통에 달려와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하게 됐다. 오달수는 “이번에 처음 낚인 게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원신연 감독은 “나는 오달수 주연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중이다”라며 “스릴러 최적화된 배우 아니냐. 온화하고 유머러스해 보이지만 눈을 가만히 지켜보면 으스스한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내달 개봉할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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