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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그곳’서 또…아찔했던 경부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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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그곳’서 또…아찔했던 경부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

입력
2017.08.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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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9일 버스 졸음운전 사망사고가 났던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부근에서 또 다시 다중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번엔 2차선을 달리던 일반 차량이 차선변경을 하다 버스전용차선(1차선)으로 달리던 버스와 부딪힌 게 원인이었다.

서울 서초경찰서와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25분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양재나들목 700m 전방 부근에서 승합차 운전자 최모(56)씨가 버스 오른쪽 부분을 들이받은 뒤 다른 차량 세 대와 접촉하는 5중 추돌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8명을 태운 승합차를 몰고 2차선을 느리게 달리던 중 비교적 소통이 원활했던 버스전용차선으로 합류하려다 달려오던 광역버스 오른쪽 부분을 박았다. 사고 충격으로 최씨 승합차가 오른쪽으로 쓰러지면서 주변에서 서행하던 승용차 세 대와 접촉, 5중 추돌사고로 번졌다. 최씨 승합차는 심하게 파손됐으나, 현재까지 타박상을 호소한 승합차에 탑승자 한 명 외에 별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선 변경 과정에서 뒤에서 달려오던 버스의 속도를 미쳐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며 “향후 최씨 등을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지점은 지난달 9일 경기 오산교통 소속 버스운전기사 김모(51)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7중 추돌사고를 내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친 곳과 비슷한 위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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