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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다큐멘터리 ‘파란나비효과’ 세종서 단체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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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다큐멘터리 ‘파란나비효과’ 세종서 단체 상영

입력
2017.08.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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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7시 109석 세종 CGV서

16일 세종시 CGV에서 진행하는 사드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파란나비효과' 단체 상영 안내 포스터. 세종시여성영화모임 무비문 제공
16일 세종시 CGV에서 진행하는 사드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파란나비효과' 단체 상영 안내 포스터. 세종시여성영화모임 무비문 제공

경북 성주 엄마들의 사드 배치 반대 투쟁 등을 다룬 영화 ‘파란나비효과’가 오는 16일 오후 7시 정부부처가 밀집한 세종시에서 단체 상영한다.

이 영화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사드 배치 문제를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6월 22일 개봉했다.

성주 군민들의 동의 없이 결정이 이뤄지고, 자녀들의 전자파 피해가 걱정돼 투쟁을 시작한 엄마들은 사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면서 반전(反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으로 영역을 넓힌다. 영화는 평화로운 마을 공동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사드 배치로 변화되고, 지역 연대가 이뤄지는 과정을 잘 녹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문칠 감독은 사드 배치 반대 투쟁에 대해 찬반을 오가는 논쟁, 경북 성주에 대한 선입견,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성주에 대해 깊어지는 오해 등과 관련해 성주의 진심에 귀를 기울여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단체 상영은 세종시여성영화모임 ‘무비문’이 109석 규모의 영화관을 빌려 진행한다. 세종시민이면 누구나 오는 14일까지 관람료 1만원만 입금하면 참여할 수 있다. 상영 당일 박 감독과 성주 시민이자 배우로 출연한 이수미씨가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무비문 관계자는 “남북관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문재인 정권의 사드 조치들이 나오며 영화가 시기상 많은 고민을 던져준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가장 귀한 유산인 ‘평화’ 이야기를 보고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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