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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곳곳에서 소나기… 폭염 식히기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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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곳곳에서 소나기… 폭염 식히기엔 역부족

입력
2017.08.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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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인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역에 폭염의 날씨가 만든 지열로 인해 아지랭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입추인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역에 폭염의 날씨가 만든 지열로 인해 아지랭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8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지만, 며칠 째 이어지는 불볕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으로 경북 북부내륙은 오후에 소나기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제주와 전남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제주는 새벽부터, 전남 해안은 밤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내륙, 전남 해안, 울릉도와 독도, 제주도에 5~50㎜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기도 하겠다.

전국 곳곳에서 내리는 비에도 낮 최고기온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폭염의 기세를 여전할 전망이다. 이날 전국 주요 도시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강릉 30도, 대전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광주 32도, 제주 32도 등이다. 특히 폭염특보가 계속 내려지고 있는 남부지방 등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이 매우 더워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한낮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고 전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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