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은하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가수 손호영, 장문복, 여자친구 엄지와 은하는 지난 7일 밤 11시 방송된 KBS2 월요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이날 첫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의 유별난 '차 사랑'이 고민인 김효진씨였다. 그는 "남편이 차를 정말 아낀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는 차를 밖에 가지고 나가지 않는다. 외식을 하러 나가는 날에는 남편이 원하는 주차자리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편이 차에 흠집나는 걸 굉장히 예민해한다. 아이가 아팠을 때 보이지도 않은 흠집이 난 적있다. 그 날 범인를 찾을 때 까지 아픈아이를 데리고 기다렸다"라고 덧붙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후 사연의 주인공 남편이 등장했다. 그는 "세차를 5시간동안 한다. 타이어 안쪽까지 닦는다"며 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MC들은 남편에게 "아이가 위급한 상황에 놓이면 어쩔거냐"고 질문을 했다. 그는 망설임없이 "119나 택시를 부를것"이라고 밝혀 MC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신동엽은 아내에게 차를 소유하고 있냐고 물었다. 아내는 "폐차 직전의 차가 있다.비가 오는 날에는 남편이 제 차를 몰고간다. 아이가 아프면 저는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간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없다. 첫째 아이가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하는데 제가 주사기를 무서워한다. 그래서 주사는 남편이 놓기로 했다. 근데 주사를 맞을 시간이 지나도 집에 들어오지 않더라. 결국 어쩔 수 없이 제가 놓았었는데, 잘못 놓는 바람에 주사기가 망가졌었다. 아이도 울고 저도 울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고민선정버튼을 누르는 순간에 은하는 "고민인 것 같다. 아이가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이어 "세차하시는 만큼 아이도 생각해 달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쏟아냈다. 은하의 진심어린 말에 남편은 "앞으로 차보다 아이들을 더 생각하겠다"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방청객들 또한 은하의 눈물에 공감하며 고민버튼을 눌렀고, 그 결과 해당 사연은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원 기자 kjw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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