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특근도 중단, 임단협 협상은 지속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10일과 14일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2012년부터 6년 연속 파업을 벌이게 됐다. 노조는 7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쟁의대책위원회에서 10일 1조 근무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2조 근무자는 오후 8시 20분부터 2시간 각각 파업하고, 14일에도 1, 2조 근무자가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또 타결 시까지 주말 특근도 중단하기로 했다. 노조의 이 같은 파업결정은 여름 휴가 후인 9일부터 재개되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6일 제22차 본교섭이 결렬된 후 지난 6일까지 계속된 여름휴가 중에도 실무교섭단이 만나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제(8시간+8시간 근무) 시행, 정년 연장(현 60세에서 연금 지급 시기까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임금동결을 요구하며 제시안을 내지 않은 채 맞서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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