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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미국의 자존심’ 보위, 여자 100m 우승…10초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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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미국의 자존심’ 보위, 여자 100m 우승…10초85

입력
2017.08.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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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리 보위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미국의 토리 보위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토리 보위(27ㆍ미국)가 마침내 여자 100m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보위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85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쓰러진 보위는 전광판에 순위가 나온 뒤에야 환호했다. 이날 레이스는 마리 타루(29ㆍ코트디부아르)가 주도했다. 50m 지점까지만 해도 중위권이었던 보위는 조금씩 타루를 추격했고,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보위는 10초85로 1위, 마리 타루는 10초86으로 2위였다. 다프너 스히퍼르스(25ㆍ네덜란드)는 10초9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 1순위였던 일레인 톰프슨(25ㆍ자메이카)은 10초98의 부진으로 5위에 그쳤다. 보위는 대회 전 “자메이카가 주도하는 여자 단거리 판도를 바꾸고 싶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개인적인 바람도 컸다. 보위는 미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로 주목받았지만, 메이저 대회 개인 종목 우승 경험이 없었다. 그는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100m 동메달, 2016년 리우올림픽 100m 은메달, 200m 동메달을 땄다. 2015년에는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자메이카), 2016년에는 톰프슨에게 밀렸다. 2017년에는 달랐다. 보위는 엄청난 막판 질주로 런던 세계선수권 여자 100m 우승자로 우뚝 섰다. 미국 스프린터가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에서 우승한 건, 2011년 대구 대회(카멜리타 지터) 이후 6년 만이다.

바둑 박정환, 45개월째 랭킹 1위…최정 50위 내 진입

박정환 9단이 45개월 연속 한국 프로바둑 기사 랭킹 1위를 유지했다. 박정환 9단은 한국기원이 7일 발표한 8월 랭킹에서 9,95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 9단은 7월 한 달 동안 7전 전승을 기록, 1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2점을 획득했다. 박 9단은 한국 바둑랭킹 도입 이후 최초의 10만 점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7월 8승 2패를 거둔 신진서 8단은 9,792점을 받아 9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세돌 9단도 3위를 유지했다. 김지석 9단과 최철한 9단은 자리를 맞바꿔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안성준 7단은 한 계단 올라 6위, 이동훈 8단과 변상을 6단은 두 계단씩 상승해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박영훈 9단은 세 계단 내려간 9위, 강동윤 9단은 두 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여자기사 1위인 최정 7단은 전체 48위(9,259점)를 차지, 처음으로 50위 안에 진입했다. 한국기원은 2009년 1월부터 승률 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해 월별로 랭킹을 100위까지 발표한다.

美 소프트볼 소녀들 ‘손가락 욕’ 사진 올렸다가 탈락

미국 소녀들이 소프트볼 경기 승리 후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가 대회 탈락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7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주 메카닉스빌 출신 소프트볼 소녀 선수들은 전날 워싱턴 주 커크랜드에서 열린 ‘주니어 리그 월드시리즈’ 대회 탈락을 주최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 12~14세 소녀로 이뤄진 이 팀은 전날 방문 경기에서 홈팀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터였다. 하지만 승리 후 팀 멤버 한 명이 모바일 메신저에 올린 사진이 문제가 됐다. 사진 속 6명의 선수는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에는 “주인, 조심해”(watch out host)라는 캡션이 달렸다. 다분히 탈락한 홈팀을 향한 조롱이었다. 문제가 커지자 팀은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탈락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리그 대변인인 케빈 파운틴은 인터뷰에서 “부적절한 사진”이라며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들을 이끄는 스콧 커리 감독은 그런 사진을 올린 선수를 나무랐다고 했다. 하지만 결코 탈락으로 이어질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린 소녀들이 그냥 (어른들을) 흉내 낸 것”이라며 “잘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징계는 지나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홈팀인 커크랜드는 준결승전에서 패하고도 6일 열린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USA 센트럴 팀에게 1-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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