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7일 롯데컨소시엄의 계약해지로 무산된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 재추진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10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고 후 이달 중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다음달 사업참가 의향서 접수, 12월 사업신청서 접수 및 평가를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새 사업자 모집을 위해 최근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한 2차 태스크포스 회의을 열고 공모지침을 확정했다.
이번 공모지침에는 우수 브랜드 기업의 사업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터미널 부지의 조성원가 이하 공급, 수익성 사업모델 및 파트너 사업자 발굴을 위한 충분한 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공모기간을 1개월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사업 수익성 제고를 위해 터미널 사업 공모 이후라도 대전시의 정책안이 있을 경우 상호 협의해 사업을 추가할 수 있도록 지침을 보완했다.
이와 함께 시는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센터와 행복주택, 환승주차장, 유성보건소 등 센터 공공시설부지 확보를 위해 유성구와 함께 2018년도 본 예산을 확보, 도시공사 자금 유동성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시의 이 같은 조치는 소송 등으로 사업이 장기 지연되면서 지가 상승 등 사업성 악화로 협약이 해지된 것을 감안한 것이지만 일부에서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특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우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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