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마지막 공판에 직접 출석했다.
박 특검은 재판 시작 10분 전인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정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출석 배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구형하고 의견을 얘기하려 한다”고 답했다.
박 특검이 법원에 도착하자 법원 로비에 대기하고 있던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이 박 특검에게 물병을 던지고 욕설을 하면서 10분 동안 소란이 있기도 했다. 경찰은 법원 주변에 1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결심 공판은 특검의 의견 진술과 구형, 변호인 의견과 이 부회장의 최후 진술 순서로 진행된다. 이 부회장의 1심 구속만기가 이달 27일이고, 구속만기 이전에 선고가 이뤄지는 관행을 감안하면 이달 21~25일 중에 선고가 날 전망이다.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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