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공기관에서 채용한 신규 직원 수가 올해 초 목표치였던 1만1,000여명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상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9,739명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공공기관 연간 신규채용 규모 2만여명 중 55.9%(1만1,100명)를 상반기에 조기 채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목표치보다 1,361명을 덜 뽑은 셈이다. 연간 신규채용 규모 중 상반기 채용 실적은 목표치보다 6.9%포인트 적은 49.0%다. 이는 2013~2015년 공공기관 상반기 채용 평균 비율인 50%에도 미달된다. 양질의 일자리를 조기에 확대해 청년실업난을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취지가 무색해 지는 대목이다.
결국 하반기에 신규채용을 1만명 이상으로 늘려야만 올 초 설정했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독려에 나섰다. 기재부는 지난달 ‘2017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을 수정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공공기관에 10점의 가점을 주기로 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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