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 인기 꺾이며
IP 제공한 엔씨소프트 매출도 타격
넷마블게임즈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2분기 엔씨소프트 로열티 매출도 급감했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 로열티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2,586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 가운데 로열티로 벌어들인 매출은 36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약 270억원) 대비 40% 정도 증가했지만 1분기(635억원)와 비교하면 40% 급감한 기록이다.
지난해 3분기 약 242억원이었던 엔씨소프트의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2016년 12월 14일)된 지난해 4분기 415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635억원까지 뛰었다. 이 기간 엔씨소프트 로열티 매출 상승을 견인할 만한 별다른 요인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분은 출시 첫 달에만 2,060억원이라는 역대급 매출을 올린 리니지2: 레볼루션이 홀로 책임진 것으로 해석된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도 앉은 자리에서 수백억원을 더 벌어들인 셈이다.
그러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가 점점 꺼지면서 엔씨소프트 로열티 매출도 함께 떨어졌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날 현재 구글 응용 소프트웨어(앱) 장터 플레이스토어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이어 최고 매출 2위에 올라 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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