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과 스태프간의 남다른 케미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6일 저녁 6시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자신들이 과거에 떨었던 입방정을 토대로 한 미션들을 해나갔다. 멤버들은 "하도 입방정을 많이 떨어서"라며 미션들을 걱정했다.
이날 첫 시합은 탁구대결이었다. "탁구공으로 형들 인중을 맞추겠다"고 말한 윤시윤은 결국 미션에 실패, 동구팀은 벌칙으로 에어컨이 없는 차로 다음 장소까지 이동했다.
차태현은 더운 차 안에서 PD를 향해 "일용아 너 이러다가 우리 마누라한테 혼난다. 우리 마누라 완전 열받았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미션은 우주복 입기를 걸고 하는 '입김으로 딱지 뒤집기'였다. "우주복을 입고 촬영하자"고 말한 김종민의 입방정에서 제안한 게임이었다. 멤버들은 김종민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고 김종민 또한 어리둥절한 모습이였다.
게임결과 안 동구팀이 패배해 김준호는 보드복을, 데프콘은 인형탈을, 김종민은 스키복을 입고 수목원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미션을 해낸 뒤 김종민은 스태프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며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작진 또한 더위에 지친 멤버들에게 장어요리와 초계국수를 주며 끈끈한 동료애를 자랑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식사를 마친 멤버들을 폐교로 데리고 가며 반전을 선보였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납량특집 안해요?"라고 입방정을 떤 데프콘 때문이였다.
멤버들은 폐교에 들어가 각자 가져와야 할 물건을 최대한 빨리 가져와야했다. 가져온 시간이 빠른 4명은 퇴근할 수 있지만 5,6등은 폐교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결국 '겁쟁이 형제' 차태현, 정준영이 5, 6등을 차지하며 폐교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특히 이번 '입방정 미션' 특집은 멤버들의 케미 또한 좋았지만 제작진과 멤버들의 간의 케미가 유독 빛났다. 차태현은 PD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부르는가 하면, 김준호는 휘핑크림을 발라주는 스태프한테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스태프는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본인의 할 일을 마무리했다.
이같은 행동들은 자칫 불편할 수도 있었지만 '1박 2일은 유쾌하게 상황을 풀어냈다. 출연자들과 연출진들의 호흡이 그만큼 완벽하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심심할 수도 있었던 방송을 '1박 2일'의 시그니처인 멤버와 스태프의 경쟁구도가 '입방정 미션'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김지원 기자 kjw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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