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함덕주(왼쪽), LG 김대현/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잠실 라이벌'의 5선발 맞대결이 싱거운 결과를 남겼다.
두산과 LG는 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각각 함덕주(22·두산)와 김대현(20·LG)을 선발로 냈다. 올 시즌 팀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5선발들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더 눈길을 끄는 매치업이었다. 함덕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나선 23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하는 등 최근 3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김대현은 7월 이후 나선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 허프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대현은 4⅔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1삼진 7실점 7자책에 그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맞은 7개의 안타 중 5개가 장타일 만큼 두산의 타선에 혼쭐이 났다.
2-1로 앞선 3회 2사 1,3루 김재환 타석에서 폭투로 동점을 허용한 뒤 곧이어 김재환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으면서 2-4로 몰렸다. 4회를 삼자 범퇴로 넘겼지만 5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는 2-4로 뒤진 5회 1사 후 류지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내줬고, 이어 박건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재환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에반스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고 여건욱과 교체됐다. 여건욱이 첫 타자인 민병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김대현의 책임 주자였던 김재환과 에반스가 나란히 홈을 밟으면서 김대현의 실점은 더 올라갔다.
함덕주도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함덕주 역시 고비는 5회였다. 7-2로 앞선 5회 선두타자 박용택과 후속 백창수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갑작스런 제구 난조로 흔들리기 시작한 그는 이어 정성훈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순식간에 1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두산은 함덕주를 내리고 김승회를 올렸다. 김승회가 양석환에게 3루 땅볼을 맞아 3루주자 박용택이 홈에 들어오면서 함덕주의 실점이 추가됐다. 함덕주는 이날 4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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