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군인권센터 “다른 장군들도 갑질… 군검찰 강력수사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군인권센터 “다른 장군들도 갑질… 군검찰 강력수사해야”

입력
2017.08.06 15:04
0 0

박 대장, 8일 군 검찰 소환

군인권센터 김형남 간사가 4일 오후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을 국방부 검찰단에 고발하기 위해 서울 용산 국방부 종합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군인권센터 김형남 간사가 4일 오후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을 국방부 검찰단에 고발하기 위해 서울 용산 국방부 종합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공관병 갑(甲)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이르면 8일 군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의혹의 핵심인 박 사령관 부인 역시 참고인 자격으로 7일 소환된다.

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 검찰은 공관병에 대한 부당대우 의혹 조사를 위해 박 사령관을 8일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군 검찰은 4일 국방부 중간 감사결과가 나온 이후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인력 약 30명을 대구 제2작전사령부에 파견해 현장 조사도 진행했다.

하지만 군인권센터는 군 검찰 수사관들이 5일 압수수색이나 체포영장도 없이 2작전사령부를 방문한 점을 들어 “박 사령관을 봐주기 위한 꼼수로 의심되며 사실상 수사 포기”라고 주장했다. 강제수사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이다.

수사와 별개로 박 사령관 부부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과거 다른 보직을 맡았을 때부터 일상적으로 갑질을 해 왔다는 폭로가 꼬리를 무는가 하면, 박 사령관 외 다른 지휘관들의 각종 가혹행위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센터는 이날 “박 사령관이 7군단장 재임 당시(2013~2014년) 공관 외 시설관리 담당 경계병을 공관 텃밭 ‘농사병’으로 활용하는 등 추가 제보가 들어왔다“며 “현재까지 증언한 피해자만 3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당시 군 복지시설 내 식당을 굳이 휴무일에 찾고, 메뉴에 없는 것까지 내오라고 했다는 제보도 있다. 센터는 이어 “후임 장성 역시 전임의 갑질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육군 모 사단장(소장)의 가혹행위 의혹도 제기했다. “전 간부와 병사에게 강요한 특급전사 달성을 못할 경우 휴가를 제한했고, 환자에게 단독군장으로 40㎞ 행군을 시키고는 완전군장을 한 다른 장병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행군을 한 번 더 시키기도 했다”는 게 센터 측 주장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