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우아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10.4%, 전국 기준 9.9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아진(김희선 분)이 전 시댁인 안태동(김용건 분) 일가를 위해 고삐 풀린 박복자(김선아 분)를 막아설 강력한 한 방을 날려 눈길을 모았다.
우아진은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과 이혼했지만 안태동을 비롯한 집안 식구들의 위태로운 상황에 마음이 쓰였다. 자식들이 찾아오지 않는 안태동의 병실을 지키는가 하면 박복자에 대한 그의 진심을 알고 연민을 느끼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우아진은 회사 주식을 모두 넘겨버린 박복자를 찾아 안태동의 가짜 치매 진단서를 무기로 가짜에는 가짜로 응수하겠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그는 "가지면 안 되는 걸 욕망하면 결국 그 끝은 파멸이야"라며 모든 걸 원점으로 돌려놓으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우아진은 손윗동서였던 박주미(서정연 분)를 만나 집안에 간병인을 들였던 과거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신을 실행으로 옮긴 우아진의 현명한 대처는 막중한 책임감과 두둑한 배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우아진은 박복자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구봉철(조성윤 분)을 만나 계획적인 범행이었다는 것과 자신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박복자에게 전화를 걸어 안태동의 간병을 지시하며 속죄할 기회를 주면서 남다른 품위를 느끼게 했다.
김희선은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우아진의 고군분투를 심도 있게 표현하며 한 장면도 놓칠 수 없게 만들었다. 이성을 잃고 막무가내로 대처하는 법이 없는 우아진의 이성적이고 지혜로운 면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면서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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