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사진)와 저스틴 게이틀린이 서로에 대해 예우를 다했다./사진=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공식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자신의 마지막 100m 레이스를 펼친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볼트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5로 3위에 그친 후 AP통신, BBC방송 등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출발이 부진했고 중후반 레이스에서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며 "후회스럽다. 마지막 경기라는 걸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나니 마지막 100m 결승에서 이런 결과가 나와 아쉽다"고 밝혔다.
다만 9초92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게이틀린(35·미국)에게는 축하 인사를 건넸다. 볼트는 "게이틀린은 정말 훌륭한 경쟁자다. 예전부터 게이틀린과 달릴 때는 최선을 다해야 했다"며 이날 게이틀린이 우승하고도 야유를 받은 걸 의식한 듯 "그는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게이틀린은 "정말 꿈같은 일"이라며 감격해 했다. 게이틀린은이 결승에서 볼트를 누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게이틀린은 "볼트는 모든 걸 이룬 스포츠 스타다. 그와 경쟁하고자 나는 최선을 다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는 볼트도 안다"며 "오늘 그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예비신부 안현모, '산타복장'에 숨길 수 없는 '바디라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