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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파크 "기획사가 거절한 앨범, 뮤지션리그서 인정받았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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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파크 "기획사가 거절한 앨범, 뮤지션리그서 인정받았죠"(인터뷰)

입력
2017.08.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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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파크가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엔에스씨컴퍼니 제공
조이파크가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엔에스씨컴퍼니 제공

동갑내기 친구로 시작해 이제 프로 가수가 됐다. 일렉트로닉 듀오 조이파크는 친숙하면서도 개성 강한 음악으로 대중을 찾는다.

조이파크는 제 1회 네이버 뮤지션리그서 톱6에 들었다. 앨범을 발표한 이들은 가장 좋은 성과를 냈으며 이제 새로운 소속사를 만나 두 번째 싱글 '오렌지 프롬(Orange From)'을 발매했다.

Q. 소속사와 정식계약을 했다. 이제 프로뮤지션에 한층 다가섰다.

"기대가 크죠. 회사에 들어가서 도움을 받으며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됐어요. 이제 사람들에게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좀 더 집중해서 고민하려고요."(조성민)

Q. 팀명은 왜 조이파크인지.

"사실 저희가 3명이서 음악을 했거든요. 기타치고 어쿠스틱 음악을 했어요. 일렉트로닉 장르의 음악을 해보자고 하던 시점에 망하면 감자탕 집을 하자고 늘 이야기했죠. 조성민, 이원재, 그리고 다른 친구 이름이 박태현이었는데 성을 따서 '조이박 감자탕집'으로 식당 이름을 짓자고 했어요. 그러다가 팀명을 고민할 때 그 이름을 풀어서 '조이파크'로 정하게 됐죠. 그 친구는 군대에 갔어요. 물론 돌아오면 이제 3인조로 활동할 거에요."(조이파크) 

Q. 동창이라고 들었다. 어떻게 음악적으로 함께 하게 됐다.

"남고를 나왔어요. 축구, 농구 좋아하는 애들 사이에서 우연히 음악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죠. 같이 노래를 만들고 부르다가 공연도 자연스럽게 하게 됐어요."(이원재)

Q. 네이버 뮤지션리그는 어떻게 참가하게 됐나.

같이 음악을 하던 친구가 군대 가기 전에 우리 음악을 앨범으로 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여기저기 회사에 저희 음악을 돌려봤는데 반응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네이버 뮤지션리그에 참가하게 됐는데 정말 좋은 반응을 주셨어요."(이원재)

Q. 일렉트로닉 음악의 매력은 뭔지.

"한국 음악시장에서 아직까지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에요. 하지만 일렉트로닉은 목소리만큼이나 반주가 신나게 들릴 때가 있죠. 표현할 수 있는 게 정말 무궁무진해요. 또 한 곡으로 다양한 느낌을 낼 수가 있고요."(조이파크)

Q. 음악을 함께하는 동지로서 서로의 장점은?

"원재의 예술적인 감각을 높게 사요. 이 친구는 좀 더 현실적인 사운드를 잘 알아요. 저와 보완했을 때 어떤 게 멋진 음악이 되는지 파악을 잘해요. 고마운 부분이죠."(조성민)

"저는 실험적인 음악을 좋아해요. 그래서 제가 멀리 갈 때 이 친구가 저를 다시 데려오더라고요. 둘이서 대척점이 있을 때 좋은 결과물이 나와요."(이원재)

Q. 음악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다툼이 있을 수 있는데.

"저희는 크게 싸운 적이 없어요. 둘 다 고집이 세거든요. 뭔가 의견대립이 생기면 일단 넘기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요. 서로 고집이 있지만 몰아세우진 않죠. 말하면서 다시 푸는 거 같아요."(조이파크)

Q. 음악적으로 영감을 주는 게 있다면.

"곡을 만들 때 경험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요. 각색되는 부분이 있지만 하나의 경험을 확장하면서 생각하죠. 저희의 곡은 그렇게 만들어져요."(조이파크)

Q.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은?

"임창정 선배님이요. 보통 선배님을 발라드가수라고 생각하지만 수록곡 중에 일렉트로닉 장르의 음악이 있는데 정말 잘 소화하시더라고요. 같이 작업한다면 분명히 재밌는 시너지가 나올 것 같아요."(조이파크)

Q.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나. 

"남녀노소 누구나 저희 노래를 들으면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느끼는 감정이 음악을 통해 잘 전달된다면 그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조이파크)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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