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김국영(26ㆍ광주광역시청)이 한국 육상 단거리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국영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5조 3번 레인에서 출발해 10초24를 기록하며 저스틴 개틀린(미국, 10초05), 앤드루 피셔(바레인, 10초19)에 이은 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는 각 조 3위까지 준결승 진출권을 자동 부여한다. 나머지 선수 중 기록 순으로 6명이 준결승에 나간다.
출발이 좋았다. 김국영의 출발반응은 0.107초였다. 이는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0m까지 선두로 달리던 김국영은 이후 개틀린, 피셔에게 역전 당했지만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블래드먼(10초26)을 0.02초 차로 제쳤다.
100m 한국 기록 보유자(10초07)인 김국영은 육상 단거리 국내 1인자다. 그러나 세계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 당했다. 2015년 베이징 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한편, 이번 대회 후 은퇴하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6조에서 10초07로 1위를 차지해 무난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100m 예선 전체 1위는 9초99를 기록한 훌리안 포르테(자메이카)가 차지했다.
남자 100m 준결승은 6일 오전 3시 5분에 열린다. 결승전은 2시간 40분 뒤인 오전 5시 45분에 치른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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