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가상 세계인)’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한국인 영웅이 더 많아질 겁니다.”
한국을 찾은 체스터 세블스키 마블스튜디오 부사장이 4일 이같이 말하며 “한국 팬들이 보이는 관심과 관객 성장세, 팬덤 등을 보면 마블과 한국의 관계는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블에서 제작하는 콘텐츠 중에 한국인 영웅은 마블 코믹스의 아마데우스 조가 유일하다.
세블스키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중문화 박람회인 ‘코믹콘’의 한국 첫 개최를 응원하기 위해 방한했다. 세블스키 부사장은 마블의 협력 업체인 EGA 신종민 대표와 행사 포스터를 그린 임강혁 작가와 진행한 대담에서 “마블 영화뿐 아니라 코믹스, 웹툰 등이 한국에 많이 들어와 있다”며 “한국 팬들이 마블에 보여준 사랑을 우리도 갚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한국인이 마블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길 바란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마블은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만들었다. 마블이 만든 가상 영화 세계는 내년이면 10년을 맞는다. 마블도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세블스키 부사장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0주년을 맞아 많은 것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특별한 계획엔 한국도 포함된다”고 말해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샀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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