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병만의 척추 부상으로 그가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에 비상이 걸렸다.
4일 SBS에 따르면 김병만이 출연하는 ‘주먹 쥐고 뱃고동’은 오는 12일 막을 내린다. 제작진은 “김병만의 부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정규 편성된 뒤 4개월여 만의 프로그램 폐지다. SBS 예능국은 ‘주먹 쥐고 뱃고동’을 끝낸 뒤 유사한 형식의 ‘주먹 쥐고’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병만이 ‘족장’으로 나오는 ‘정글의 법칙’ 제작진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프로그램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이달 중순께 피지로 촬영을 떠날 계획이다. 제작진은 이날 “김병만의 출연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김병만이 이번 촬영에 합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병만이 척추뼈 골절로 미국에서 수술을 받아 회복하기까지 최소 두 달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병만의 소속사 SM C&C에 따르면 김병만은 지난달 셋째 주 미국에서 척추 수술을 받은 뒤 지난 2일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병만은 미국에서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스카이다이빙팀 훈련을 받다 바람이 급변해 착륙하다 부상을 당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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