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사장 선임’을 반대하다 해고된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YTN 기자가 이달 복직한다. 세 기자가 2008년 10월 이명박 정부가 이명박 대선 후보 방송 특보 출신인 구본홍씨를 YTN 사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한 반대 투쟁을 하다 해고된 지 9년여 만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는 4일 성명을 내 노종면 등 3명의 해직 기자의 복직에 대한 노사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YTN 지부는 해직 기자 3명의 복직을 “공정방송 투쟁에 대한 재평가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뒀다. YTN 지부는 “그 동안 사측은 노조가 펼쳐온 공정방송 투쟁을 징계와 소송 등을 악용해 탄압해왔다”며 “그러나 이번 합의에서 그 책임을 인정하고 복직에 합의함으로써 노조의 공정방송 투쟁 정당성에 공감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박진수 YTN지부 위원장에 따르면 세 명의 해직 기자 복직은 이달 둘째 주에 열리는 이사회 의결과 대의원대회 추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구본홍 YTN 사장 선임 반대 투쟁을 하다 해고된 YTN 기자는 6명이었다. 이들 중 권석재, 우장균, 정유신 기자는 2014년 대법원 판결을 통해 복직됐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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