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더스틴 존슨(33ㆍ미국)이 2013년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장 드라이버샷을 기록했다.
존슨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6번 홀(파5)에서 439야드(약 401.4m) 짜리 드라이버 샷을 쳤다.
전장이 667야드인 16번 홀의 약 3분의 2지점에 있는 페어웨이에 안착한 이 티샷 덕분에 존슨은 수월하게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 439야드는 2013년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필 미켈슨(47ㆍ미국)이 기록한 450야드 이후 PGA 투어 최장 드라이브다. PGA 투어 역대 최장 기록 보유자는 데이비스 러브 3세로 2004년 무려 476야드를 날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존슨은 1라운드를 공동 9위로 마쳤다. 존슨은 올 시즌 PGA 투어 톱10 안에 드는 장타를 이미 세 차례나 기록했다. 지난 1월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8번 홀에서 친 428야드 드라이버샷은 기존 올 시즌 최장 티샷이다. 존슨은 올 시즌 413야드, 409야드 드라이브 기록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토마스 피터스(25ㆍ벨기에)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한 피터스는 현재 유럽골프투어(EPGA)에서 활약중인 신예다. 유럽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디 오픈 챔피언 조던 스피스(24ㆍ미국)는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3위에 올랐다. 9년지기 캐디 JP 피츠제럴드와 갑작스런 결별을 맞이한 로리 매킬로이(28ㆍ북아일랜드)도 이날 3타를 줄이면서 스피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2ㆍCJ대한통운)는 3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53위에 그쳤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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