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25ㆍ브라질)가 공식적으로 ‘가장 비싼 축구선수’가 됐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4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5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SG는 이를 위해 네이마르의 원 구단인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인 2억2,200만 유로(약 2,970억원)을 지급한다.
네이마르는 이날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내가 유럽에 온 이후부터 쭉 PSG는 가장 경쟁력 있고 야망 넘치는 구단 중 하나였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PSG에 합류하게 한 동력이자 가장 큰 도전은 PSG 팬들이 원하는 타이틀을 정복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PSG의 열정과 에너지, 야망이 나를 끌어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부터 동료들을 도와 PSG의 새 지평을 열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PSG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구단은 네이마르가 4일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데 이어 아미앵과의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5일 팬들에게 인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이번 네이마르 이적을 국가적 경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이날 1면에 “세기의 이적”이라는 표현으로 대서특필한 데 이어 5개 면을 네이마르 특집에 할애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반면 스페인은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지 스포르트는 “영원히 안녕”이라는 제목을 달았고, 일간 엘문도는 PSG 구단주인 카타르가 개입했다는 뜻에서 ‘국가 계약’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라리가 회장도 UEFA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일단 UEFA는 이번 계약이 당장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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