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과 연우진이 이별했다.
3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이역(연우진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신채경(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역은 처형당할 위기에 놓인 신채경의 목숨을 살렸다. 이역의 안위가 걱정이 된 신채경은 자신을 찾아온 이역 앞에서 저고리를 잘라내며 이별을 고했다.
신채경은 "제가 먼저 끊어내지 않으면 저를 절대 먼저 놓치 않을 테니까요. 전하와 이혼하고 싶사옵니다. 허락해주십시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역은 "둘이 함께 있으면 다 극복할 수 있다. 왜 해보지도 않고 못한다고 그러는 것이냐"라며 신채경의 부탁을 거절했다.
하지만 신채경은 "전하가 가시려는 길에 서노가 있고 제 부모가 있고 수많은 백성이 있습니다. 그 길 끝에 저한테 오시면 됩니다. 우리가 함께 하면 계속 어쩌면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위로는 살아있음이 아닐지요. 우리가 오래 살아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사랑한다는 증좌가 되는 것입니다”라며 설득했다.
이에 이역은 "내가 백년을 살면 백년동안 너를 사랑한 것이다. 꼭 같이 있지 않더라도 살아있다면 그 자체로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후 신채경을 놓아줬다.
두사람은 눈물의 입맞춤을 끝으로 이별했다.
김지원 기자 kjw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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