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폭염대비 용품 지급
![광주광역시청 전경](http://newsimg.hankookilbo.com/2017/08/03/201708031765249646_1.jpg)
광주 시내에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이 8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폐지를 줍는 노인 지원을 위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모두 748명으로 집계됐다. 동구 131명, 서구 101명, 남구 186명, 북구 214명, 광산구 116명이다.
시가 폭염에 대비한 쿨스카프와,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한 야광 조끼 등을 나눠주기 위해 고물상 등을 역추적해 조사한 결과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85.3%인 6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도 34명이 포함됐다.
시는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280만원을 들여 쿨스카프를 지원했다. 각 구청을 통해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무더운 시간대인 낮12시부터 오후5시에는 수거활동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에는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야광 조끼와 손수레 안전표시물 900여개를, 지난 1월에는 겨울철 눈길 손수레 미끄럼 예방을 위한 스노 패치와 스프레이 체인 194개를 각각 제공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관심을 두고 필요한 사항은 지원할 예정”이라며 “어르신들이 무더운 시간대에는 폐지 수거활동을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