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영화 보고 무더위 날리고
여름방학을 맞아 경기 성남시청사가 이색 피서지로 변신했다.
성남시는 청사를 찾는 시민들이 영화를 보며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지난달 24일부터 무료 영화 상영 이벤트를 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하늘극장은 이달 20일까지 평일은 물론 토ㆍ일요일에도 문을 열어 오후 2시와 4시 하루에 두 차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엘라의 모험2’, ‘눈의 여왕2’, ‘로코왕국의 전설’ ‘바비와 동생들의 신나는 퍼피 어드벤처’, ‘코비, 블루엘리펀트의 전설’ 등 어린이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작품들이다.
영화 상영 열흘째인 지난 2일 현재까지 가족 단위 시민 60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주말 관람객이 가장 많아 하늘극장 객석 48석을 가득 채운다.
큰돈을 들여 멀리 가지 않아도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극장과 다양한 시민 개방 시설에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성남시청사는 2층 시장실, 종합홍보관, 시민 갤러리 공감, 9층 아이사랑놀이터, 하늘 북카페, 음악 분수 쇼가 펼쳐지는 야외 너른못 광장, 물놀이장 등이 늘 시민에게 열려 있다. 이중 하늘극장을 끼고 있는 성남시청 종합홍보관은 지역의 역사, 문화, 시책, 산업,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민 참여형 개방시설이자 초등학교 3학년 교과과정인 ‘우리 고장 성남’의 현장 체험 학습장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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