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하성/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김하성(22·넥센)이 '4번타자'다운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번 타자 김하성이 고비마다 점수를 뽑아내는 등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넥센은 선발 최원태가 1회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시작했다. 최원태는 1회 최정에게 투런홈런을 내준 뒤 이어 로맥에게도 솔로포를 허용하는 4실점했다. 넥센은 1회 초이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계속해서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중반 이후 흐름은 미묘하게 바뀌었다. 김하성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김하성은 1-4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고, 상대 선발 문승원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3-4로 본격적인 추격에 나서는 투런포였다.
SK를 턱밑까지 따라붙은 넥센은 8회 1사 후 초이스가 중전 2루타를 때리고 나가면서 다시 한 번 불씨를 살렸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다시 한 번 힘차게 돌았다. 김하성은 상대 세 번째 투수 신재웅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흐름은 넥센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넥센은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박정배에게 중전 안타를 때려내 김하성을 불러들이면서 5-4 역전에 성공했다.
프로 데뷔 4년 차 김하성은 올 시즌 중반부터 팀의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어린 4번 타자다. 하지만 존재감 만큼은 무시할 수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4번 타순에서 타율 0.322(152타수 49안타) 10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 주고 있다. 이날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면서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하성이 펄펄 날면서 팀도 함께 웃고 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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