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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 침묵 속에 수원 5연승 행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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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 침묵 속에 수원 5연승 행진 마감

입력
2017.08.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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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조나탄이 2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조나탄이 2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조나탄(27)의 연속경기 멀티골 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다. 조나탄의 침묵 속에 수원 삼성도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수원은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과 1-1로 비겼다.

최근 5연승을 달린 수원은 이날 울산과의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 2위 자리(승점 43ㆍ골득실 17)는 지켰으나 상승세는 한 풀 꺾였다. 반면 울산은 후반 김창수(32)의 퇴장으로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음에도 승점 1점을 지켜내, 수원과 같은 승점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승점 43ㆍ골득실 -1)다.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했다.

수원은 전반 7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골을 뽑으며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뽐낸 조나탄의 발 끝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첫 골의 주인공은 이종성(25)이었다. 골문 앞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종성이 왼발로 때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조나탄은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려봤지만 골대를 맞고 나가 득점에 실패했다.

추가골 허용 위기를 막아낸 울산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양 팀 선수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고, 혼란에 빠진 틈을 타 오르샤(25)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 김창수가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팔꿈치로 이종성의 가슴을 치는 반칙으로 퇴장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수원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 해 땅을 쳤다. 후반 34분 김민우(27)의 크로스를 염기훈(34)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잡혔고, 후반 42분 조나탄이 쏜 헤딩슛이 울산 정재용(27)의 호수비에 가로막혔다.

한편, 중위권 싸움이 펼쳐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서울이 데얀(26)의 선제골에 힘입어 강원을 3-1로 물리쳤다.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광주의 경기에서는 득점과 자책골을 모두 넣은 배슬기(32)의 ‘원맨쇼’로 서울이 3-2로 승리를 거뒀다.

K리그 클래식 1위의 전북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에두(36)가 두 골을 몰아 넣어 3-1로 승리를 장식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상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2-0 승리를 따냈고, 제주 역시 대구와의 홈경기를 2-0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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