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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그림 그린 신태용호 1기…기성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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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그림 그린 신태용호 1기…기성용은?

입력
2017.08.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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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오른쪽)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오른쪽)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란(8월 31일 홈)-우즈베키스탄(9월 5일 원정)과 운명의 2연전을 앞둔 신태용호 1기 밑그림이 대략 그려졌다.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강원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24라운드를 관전한 뒤 주말인 5일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프로축구 슈퍼리그 광저우-톈진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양 팀에는 대표팀 중앙수비수 자원인 김영권(27ㆍ광저우)과 황석호(28ㆍ톈진)가 뛰고 있다. 김영권은 큰 부상을 당해 9개월간의 재활 끝에 최근 복귀했고 황석호는 전임 울리 슈틸리케(63ㆍ독일) 감독 시절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내내 수비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신 감독은 이들의 기량을 직접 눈으로 본 뒤 발탁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대표팀 명단 발표는 14일이다.

그 전까지 신 감독이 볼 수 있는 국내 경기는 9일 FA컵 8강전 뿐이다. 12~13일에도 클래식 25라운드가 열리지만 명단 발표 직전이라 큰 의미는 없다. 따라서 신 감독의 구상은 이미 마무리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지난 달 4일 슈틸리케 감독 뒤를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그 동안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찾아 대표팀 예비 자원들의 몸 상태를 확인해왔다. 8일 전북-울산을 시작으로 9일 수원-제주, 12일 서울-포항, 15일 포항-수원, 16일 상주-전북, 19일 강원-울산, 22일 제주-포항, 23일 서울-전북 등 보름간 8경기를 관전했다. 수도권은 물론 포항과 상주, 평창, 제주까지 이어진 강행군이었다. 신 감독이 개별 선수 평가는 철저히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어 누가 뽑힐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일단 K리거가 상당히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프로축구연맹과 프로구단들의 협조로 원래 규정보다 1주일 빠른 21일 조기 소집할 수 있다. 조기 소집이 가능한 자원은 유럽파를 제외한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선수들이다. 신 감독은 “확실하게 약속한다. K리그 선수들은 10명 이상 뽑는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유럽파 중에서는 주장인 미드필더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의 합류가 최대 관심사다.

기성용은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그는 지난 6월 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고 꾸준히 재활에 힘쓰고 있는데 이란-우즈벡과 경기 전까지 회복할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기성용의 컨디션을 면밀히 체크 중인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이 괜찮다고 하면 가능한 소집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내가 필요하다고 해도 몸 상태가 안 좋은데 뛰게 할 수는 없다. 온전치 않을 경우 무리해서 출전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기성용이 없는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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