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촌 편3과 출연도, 배경도 동일한데 부제가 '어촌 편'에서 '바다목장 편'으로 바뀌었다. '삼시세끼'는 왜 섬에 바다목장을 차렸을까.
2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나영석 PD,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정선에서 시작한 '삼시세끼'의 일곱 번째 이야기다. 어촌편3에 이어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다시 뭉쳤다.
섬을 배경으로 함에도 '삼시세끼'가 어촌 편이 아닌 바다목장 편으로 바뀐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원래 섬이니까 어촌 편이 돼야 맞는데 저번 시즌을 통해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낚시에 재능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섬에서 찍되 어업이 아닌 다른 걸 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선택한 게 목축업이다. 나PD는 "잭슨은 사실 염소가 아니라 산양이다. 산양은 고급 산양유를 생산할 수 있다. 잭슨을 데리고 온 게, 목축업을 해 보고 싶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저 섬에 저희 말고도 50여 가구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이 사신다. 섬에는 슈퍼도 없어서 우유를 드실 일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 저희가 저 친구들이 생산한 산양유를 잘 가공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 드리고 노동의 대가로 병당 얼마씩 챙겨서 주시면 이것저것 필요한 걸 사고 있다"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그러니까, 바다목장 편으로 바뀐 첫 번째 이유는 출연진이 낚시를 못 하기 때문이다. 나 PD는 "낚시는 글렀다고 판단했다. 낚시보다는 레저 용으로 쓰자는 생각에 '서지니호'도 튜닝했다"고 귀띔했다.
바다목장 편은 첫 번째 게스트로 한지민의 출연이 예고돼 있다. 나 PD는 "촬영 분위기가 좋았다. 연예계에서 에릭, 이서진과 동시에 친한 여자 연예인은 정말 잘 없다. 그걸 봐서 한지민은 천사 같은 분이 확실하다. 그래서 촬영장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며 "이번 여름에는 한지민 씨처럼 게스트를 한 분씩 모실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어촌편의 원조 멤버는 차승원, 유해진이다. 이서진표 어촌 생활과 비교를 피해가기 어렵다. 이에 대해 나 PD는 "'어촌 편은 이렇다'라고 정립한 사람은 차승원, 유해진이었다.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고 밥을 해 먹고 살아남는다는, 서바이벌의 느낌이 강했다면 작년에 이서진 씨와 득량도에서 지냈을 때는 환경에 사람마다 대처하는 자세가 다르더라. 이분들(이서진 에릭 윤균상)은 좀 더 부드러운 자세를 취한다. 시청자분들은 차승원, 유해진씨의 방식에 좀 더 몰입을 하시는 거 같은데 두 분이 많이 바쁘시다"고 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은 오는 4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50분에 방송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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