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 2017)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22일 개막 이후 30일까지 9일간 열린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야외 이벤트를 포함해 약 4만 4691명의 관객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으며 좌석점유율은 평균 77.7%를 기록했다.
충무아트센터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메가박스 동대문점 등 상영관의 저변을 한층 확대하는 한편 신작부터 고전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뮤지컬영화와 공연을 결합시킨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반증하듯 전체 58회 상영 가운데 21회가 매진되기도 했다.
개막공연과 개-폐막작 모두 기존 영화제와 차별화 된 파격적인 작품을 선정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개막공연 ‘댄스컬 올 댓 포시’의 경우 전설적인 안무가 밥 포시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한 특별공연으로 ‘한국의 밥 포시’라 불리는 안무가 서병구가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개막작은 1927년 제작된 오리지널 무성영화 ‘시카고’를 조윤성 재즈 피아니스트와 30인조 세미-심포닉 앙상블의 연주가 가미된 ‘무성영화 라이브: 시카고 1927’로 재탄생시켰다.
폐막작은 뮤지컬실황 공연영상인 ‘레미제라블: 25주년 특별 콘서트’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의 서라운드 음향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현장감을 극대화시킨 관람 경험을 제공했다.
이밖에도 임권택 감독의 영화를 콘서트와 결합한 ‘씨네콘서트: 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1967년작 에니메이션을 젊은 국악인들의 공연과 접목시킨 ’씨네라이브: 흥부와 놀부‘ 등 자체 기획 프로그램에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앳 유어 도어스텝’ ‘이모 더 뮤지컬’ ‘무브! 댄스 유어 라이프’ 등 국내 개봉되지 않은 다큐멘터리 뮤지컬영화를 선보이며 질적인 측면에서도 인정받았으며, 창작뮤지컬영화를 상영하는 ‘탤런트 M&M’ 에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한편 제 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내년 7월 5일부터 13일까지 또 한 번 9일간의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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