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가 개봉 8일째 마침내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군함도는 2일 오전 9시 30분 누적관객수 500만625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기록하며 500만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달 26일 개봉일 역대 최다 관객(97만1,546명)을 동원하며 출발한 ‘군함도’는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을 넘어서며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왔다.
‘군함도’의 500만 돌파 속도는 올해 개봉작 중 흥행 속도가 가장 빨랐던 ‘스파이더맨 : 홈커밍’(개봉 11일째)보다 3일이나 빠를 뿐 아니라 류승완 감독의 전작 ‘베테랑’(개봉 10일째)보다도 앞선다.
하지만 개봉 첫날 55.2%에 달했던 상영점유율은 개봉 7일째를 맞은 1일 50.2%로 다소 하락했다. 2일에 신작 ‘택시운전사’가 개봉하면서 실시간 예매율도 오전 11시 현재 16.4%로 ‘택시운전사’(46.6%)에 뒤쳐졌다. ‘군함도’가 장악했던 극장가 판도가 어떻게 요동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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