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들에게 상습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난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이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8분에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도착해 13시간에 걸친 조사 끝에 3일 새벽 1시를 넘어서 경찰청사를 나왔다.
이 회장은 경찰 조사에 앞서 “백번 사죄를 드린다”며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허리 숙였다. 이어 처방 없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운전기사 4명에게 욕설과 막말을 퍼부으며 불법운전을 지시한 혐의(강요)를 받고 있다. 처방을 받아야 구매할 수 있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준 혐의(약사법 위반)도 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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