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지낸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패러다임과 관련, “강압외교 쪽에 무게를 실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외교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랐던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지금 상황이 워낙 긴박하게 돌아가고 국민들도 불안해 하고 있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면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본토 문제라고 할 때 미국으로서는 북한과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겠느냐”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소외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대북 문제에서 우리 정부가 배제되는 소위 ‘코리아 패싱’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북한 문제 해결과 관련, “6자 회담의 국지적 다자적 협상틀은 유지돼야 한다고 본다”며 “아마 회담이 열리면 6자회담의 틀 안에서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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