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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 펄펄 끓는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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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 펄펄 끓는 부동산

입력
2017.08.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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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일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부의 6ㆍ19 대책에도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시장 비수기임에도 7월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전월 대비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1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동산정보광장’ 사이트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4,564건을 기록, 올 들어 가장 많았던 지난 6월 거래량(1만4,475건)을 뛰어넘었다. 7월 거래량 기준으론 2006년 실거래가신고제 도입 이후 11년만에 최대치다.

지역별로 보면 노원구(1,633건)의 부동산 거래가 가장 많았다. 송파구(1,064건)와 강남구(1,019건)도 전월 보단 다소 줄긴 했지만 거래가 활발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비수기인 7월 아파트 거래가 급증한 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와 이번에 사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실수요자의 불안감이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신한 국민 우리 하나 농협 기업 등 6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4조9,568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7,365억원 늘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 놓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 협의를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확대, 청약제도 불법행위 차단 등이 담긴 종합대책을 2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서울ㆍ부산 등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지정,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강화 등을 예상하고 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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