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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하반기 5억달러 투자유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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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하반기 5억달러 투자유치 잰걸음

입력
2017.08.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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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1억 5000만달러 유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ㆍ타깃 업종 유치활동 강화

울산시청
울산시청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가 지난해 2억 7,300만달러의 절반을 웃돈는 1억 5,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하반기에는 5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울산의 주요 투자대상국의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지역 주력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국내기업 유치를 위해, 울산의 주력산업과 신성장 산업 분야의 주요 타깃기업을 선정해 기업별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투자기업 현장방문을 통한 애로사항 해소, MOU 체결 등 홍보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전략 프로젝트로 중점 관리 중인 3,000만달러 이상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투자기업, 산업통상자원부, KOTRA 등 기업체 및 유관기관과 전담 협의체를 구성해 투자단계별 맞춤형 지원방안 강구, 애로사항 발굴 처리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투자협력 체계를 구축해 연내 가시적인 투자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난 6월 투자유치단이 미국, 독일, 프랑스, 홍콩지역 순회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발굴한 독일 W사 및 프랑스 SNF 증설투자, 바스프 및 카프로 합작투자가 빠른 시일 내 본격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기업 경영진 간담회, 인센티브 관계기관 실무협의 등 다각적인 지원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시는 또 오는 10월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주요 투자국가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단은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울산항만공사, 울산도시공사 등 유망 투자입지를 보유한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해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전반적인 업황개선이 기대되는 석유화학기업과 고용효과가 큰 자동차부품기업을 투자유치 목표로 선정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응하고 조선업 침체로 양산된 실직자 해소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상반기에 국내기업 53개사, 외국인 투자기업 5개사를 유치해 2017년 목표대비 103.4%(2조 8,954억원)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2조 500억, 현대자동차 2,200억, 롯데케미칼 1,500억, 외국인 투자기업 오덱 996억원(8,700만달러), 베올리아워터산업개발 584억원(5,100만달러) 등 시설 증설과 기술개발 투자로 3,936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이와 같은 직접적인 투자유치활동 외에도 청년구직자 정보제공을 위해 10월 11일부터 2일간 올해 처음으로 울산과 서울을 오가는 ‘외투기업과 함께하는 Global-Job 콘서트’와 11월 산ㆍ학ㆍ연ㆍ관을 대상으로 ‘성공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 간 간담회’와 ‘주 1회 외투기업 현장방문 투자상담’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지속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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