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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내년 초 착공..기본요금 1350원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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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내년 초 착공..기본요금 1350원 책정”

입력
2017.07.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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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자 트루벤컨소시엄 밝혀

구본진 트루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본진 트루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가 주도하면 사업ㆍ운영비 모두를 줄일 수 있다. 신안산선 기본요금을 1,350원으로 책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경기 안산~광명~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의 구본진 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형 건설사 주도의 민자사업은 시공이윤을 위한 높은 공사비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FI 방식은 시공부터 운영까지 사업 전체에 관심을 갖고 있어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FI는 사업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수익만을 목적으로 투자자금을 조달해 주는 투자자다.

앞서 지난 4월 신안산선 경쟁입찰에서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정부 추산 사업비(3조3,895억원)의 81.4%인 2조7,586억원를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쟁 상대였던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총 사업비는 3조3,611억원이었다.

이날 트루벤 측은 신안산선 기본요금을 1,35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유사노선인 신분당선 기본요금(2,026원)보다 700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또 열차 혼잡율을 급행은 90% 이하, 일반은 105%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열차 126량을 편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다음달 중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신안산선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각계 원로들의 고견을 들으며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차관보까지 지낸 뒤 2012년부터 트루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고 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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