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24·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 상금 150만 달러)에서 6타차 열세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6,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허미정(28)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원)를 차지했다.
이미향은 이번 우승으로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이후 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게 됐다. 아울러 박성현, 김인경에 이어 한국인 3주 연속 우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21개 대회에서 11승을 합작했다. 유소연(ANA 인스퍼레이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김인경(숍라이트 LPGA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 박성현(US 여자 오픈) 장하나(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 박인비(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미림(KIA 클래식) 김세영(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 이어 이미향이 9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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