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30)이 메이저리그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황재균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복귀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데 반해 이날은존재감을 드러내지 못 했다. 시즌 타율은 0.175에서 0.159(44타수 7안타)로 하락했다.
황재균은 0-1로 뒤진 2회초 2아웃 첫 타석에서 다저스의 좌완 선발투수 리치 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시속 119㎞(73.9마일) 커브를 때렸지만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힐의 4구째 시속 120㎞(74.4마일) 커브를 노렸 쳤지만 이번에는 좌익수 뜬공이었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우완 불펜 페드로 바에스의 초구인 시속 158㎞(9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다. 타구는 멀리 날아갔지만 담장 바로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어 9회에서는 2사 1, 2루에서 빅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 중인 켄리 얀선을 맞아 공 3개를 모두 헛스윙하며 3구 삼진으로 물러섰다.
샌프란시스코는 1-2로 패해 2연패에 빠졌고 다저스는 7연승을 달렸다.
한편, 31일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과 황재균의 한국인 맞대결이 예상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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