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노이 굴욕’ K리그 올스타, 베트남 U-23 대표에 패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노이 굴욕’ K리그 올스타, 베트남 U-23 대표에 패배

입력
2017.07.30 08:51
0 0
K리그 올스타가 2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경기장에서 열린 해외 원정 올스타전에서 베트남 U-23 대표팀에 0-1로 진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올스타가 2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경기장에서 열린 해외 원정 올스타전에서 베트남 U-23 대표팀에 0-1로 진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가 베트남 U-23 대표팀에 무기력한 경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K리그 올스타는 2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경기장에서 열린 해외 원정 올스타전에서 전ㆍ후반 내내 끌려 다니다가 후반 25분 응위옌 반 또안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상대인 베트남은 동아시안(SEA)게임을 준비하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돼 꾸려진 팀이었다.

K리그 올스타는 김신욱(전북)과 이근호(강원) 등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를 선발 출전시켜 공략에 나섰다. 베트남에는 강원FC에서 뛰는 르언 쑤엉 쯔엉이 선발로 나섰고 최근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한국을 만나 1골을 넣었던 응위옌 꽁 푸엉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K리그 올스타와 베트남 U-23 대표팀의 해외 원정 올스타전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미딩경기장.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올스타와 베트남 U-23 대표팀의 해외 원정 올스타전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미딩경기장. 프로축구연맹 제공

4만여 석의 미딩경기장을 절반 이상 메운 베트남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경기는 진행됐다.

전반 유효 슈팅은 베트남이 10개, K리그 올스타가 2개였다. 후반에도 베트남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교체 투입된 베트남의 응위옌이 후반 2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 다리 사이로 통과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베트남은 수비벽을 쌓고 뒷문을 잠갔다.

K리그 올스타는 쉽사리 베트남의 수비진을 뚫지 못한 채 오히려 아찔한 추가골 위기를 몇 차례 넘겼고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결과적으로 K리그 올스타는 팬들에게 큰 즐거움도 주지 못했다. 베트남에 K리그를 홍보하겠다는 의도도 얼마나 들어 맞았는지 의문이다. 올스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경기 뒤 “K리그 선수들이 리그를 진행하다 휴식기를 맞아 왔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부상 없이 끝나 다행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올스타전에 대한 관점을 어디에 둬야 할 지가 중요한 것 같다. 승부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을 위해서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뼈있는 쓴소리를 남겼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