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승객들이 쉽게 인식하도록 행선지 표지판 등 시내버스 내ㆍ외부 디자인을 산뜻하게 바꾸어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대전시는 27일 시민들의 시각으로 추진해온 시내버스 내외부 표준디자인 개발을 마치고 28일부터 단계별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새로 만든 표준디자인은 외부행선지판, 내부노선도, 요금표 운수종사자 실명판, 감성문구, 시정홍보판, 시민작품 게시공간, 승객안전문구 등 8개다.
외부 행선지판의 경우 시 거주 외국인과 국제행사 방문객, 관광객들의 시내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영문표기를 병행하고, 노선별 주요 경유 행정동을 표기해 승객들이 노선정보를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버스 내부에 부착하는 노선도는 운행지도를 첨부하고 주요 정류소의 영문표기도 병행했다. 또 요금표를 시내버스 외부 승차문 왼쪽에 부착해 현금 승객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교대로 근무하는 운수종사자를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2명의 자격증을 모두 게시하도록실명판을 새롭게 만들고, 승객 안전관련 문구도 한곳에 모아 정리했다.
특히 승객 대부분이 직장인과 학생인 점을 감안해 힐링을 할 수 있는 감성문구를 부착하기로 했으며, 유리창 곳곳에 부착해 지저분한 느낌을 주었던 노선변경 등 시정홍보 사항도 하차문에 모아 홍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작품 게시공간을 새로 만들어 지역 유명작가의 작품들을 시내버스에서 감상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시내버스 1,016대 가운데 589대에 대해 8개 디자인 중 외부노선 안내판과 내부노선도 2개 디자인을 즉시 적용하고, 6개 디자인은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연내 변경할 예정이다.
전영춘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표준디자인 적용으로 시내버스의 품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내버스가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수단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햇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