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향상을 위한 ‘제12회 외국인 한국어말하기 및 K-POP 콘테스트’를 지난 26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말하기 대회는 참가 신청자만 240여명에 달할 정도로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이들 중 본선에는 원고 심사를 거친 10명이 진출해 경합을 벌였다. 동아대에는 현재 중국, 터키, 에콰도르, 러시아 등 35개국에서 온 623명의 유학생이 학부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본선 당일 참가자들은 무대에 올라 ‘기억에 나는 순간 사람, 일’을 주제로 각 5분 내외의 발표시간을 가졌다. 최우수상은 생상한 인도 봉사담을 전한 대만의 조젠청 학생에게 돌아갔고 우수상은 중국 국적의 옌양 학생, 베트남 국적의 다오티꾸인 학생이 받았다. 장려상은 대만에서 온 홍샤오메이 학생과 중국 출신 루오웨이지엔 학생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조젠청 학생은 “스피치 대회에서 최고상까지 수상할 줄 몰랐다”며 “한국어 실력과 유학생들의 화합도 다질 수 있는 일석이조의 축제”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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