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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모래사장?' 단 3일간 운영될 잠수교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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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모래사장?' 단 3일간 운영될 잠수교 바캉스

입력
2017.07.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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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반포 잠수교가 전면 교통 통제와 함께 모래사장으로 변신한다. 또 이 곳에는 잠수교 경사로를 이용한 150m 초대형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되고 샌드아트, 마임, 무용 등 볼거리와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27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5개의 한강 다리 중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가장 많은 잠수교를 한여름 피서객들을 위해 모래사장으로 꾸미고 한강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잠수교 바캉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단 3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잠수교 남단 달빛광장부터 다리 중반까지 모래해변이 설치된다. 이곳에는 도시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썬베드와 파라솔이 준비되고 모래놀이터와 물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잠수교 경사로를 이용해 설치되는 150m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날릴 수 있다. 단 슬라이드 탑승을 위해선 튜브가 필요하고 현장에서 대여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로 3타임(10~13시, 14~17시, 18~21시)으로 운영된다. 개장 첫날인 28일은 오후 2시부터 이용 가능하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반포 잠수교에 모래사장과 워터슬라이드 등이 마련되는 '잠수교 바캉스'가 펼쳐진다. 서울시 제공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반포 잠수교에 모래사장과 워터슬라이드 등이 마련되는 '잠수교 바캉스'가 펼쳐진다. 서울시 제공

휴양지라면 빠질 수 없는 음악 축제도 펼쳐진다. 개장 첫날밤 오후 8시부터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장르의 라이브 연주가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잠수교 바캉스 축제에는 한강의 옛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모래조각, 마음을 열어주는 샌드아트 퍼포먼스, 삶의 흐름을 표현한 현대무용단의 공연 등 감성을 충전해 줄 예술 공연이 준비됐다. 이 밖에도 시민들의 오감을 충족시켜 줄 BBQ, 인도 커리, 케밥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됐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가까운 한강으로 피서를 떠날 수 있도록 ‘잠수교 바탕스’를 준비하고 무더운 여름 잠수교에서 시원하고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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